몇번 화상영어 관련해서 서치하니 인스타에 왜 그리 온갖 플랫폼 광고가 쏟아지던지.
그중에 아마 제일 많이 뜬것이 링글 이었을 것이다. 마케팅비 어마어마하단 소리. 어휴.
10대 학생을 타겟으로 둔 만큼 이름 자체도 teens가 붙어있다. 초등이 붙었어도 가능하겠다 싶었다.
링글 플랫폼의 특성상 대학생들이 용돈을 벌기위해 하는 만큼 그 정도면 아이가 열심히 발화 하는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어 체험 신청해봄.
1. 로그인
다른 것과 비슷하게 부모 계정으로 로그인 후 첫화면에서 아이가 자신의 코스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한국화 되어 네이버, 카카오등 소셜 계정 연결이 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2. 튜터
광고에서는 아이비리그 튜터라고 그렇~게 그렇~게 광고를 해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냥 여러 미국에 있는 대학생들이 튜터로 등록되어 있고, 전공도 매우 다양하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아이비리그들도 있지만, 실제 아이가 할만한 선생님, 가능한 시간으로 찾게되면 서부에 있는 왠간한 주립대 선생님들로 추려진다.
뭐 주립대 낮추는 표현이 절대 아니지만, 막상 선생님들 찾아보면 필름 메이킹, 아트, 이런 계열 튜터들도 되게 많아서 생각보다 진행되는 수업의 질이 어떨런가 싶은 느낌.
3. 학생 프로필
무엇을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주로 어떤 식의 수업을 될지를 선택해 튜터에게 전달 되는 면에서는 장점이 있긴 하다.
보다시피 일단 학생이 어느정도 발화가 된 상태여야 원하는 수업의 질이 될 것이 자명하다. 일단 초보는 돈값하기 힘들고, 20분수업에서 무언가 아이의 성장을 기대하기 보다는 이미 대화가 좀 되는 아이인데, 선생님이 표현을 가다듬고, 영어로 실질적으로 설득하거나, 깊게 말하는 연습을 하는데 강점이 있다.물론 40분 수업도 있다.
4. 제공 교재, 도구
보다시피 4학년 이상은 되어야 대화를 주고받으며, 혹은 책을 읽으며, 간단한 주제에 대해 오고가면서 말하는 연습을 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제공되는 토픽들이 fun questions란 이름으로 음식이라던지, 문화라던지 심플한 주제에 10가지 질문들이 적혀있어서 수업전 주제를 미리 선택하고, 미리 브레인스토밍한 답들을 시스템에 적어놓고. 선생님과 그내용 자체를 공유/비공유 하거나 해서 준비할 수 있게 한 것은 매우 칭찬할만하다. 또한 아이들 대부분이 볼만한 책들인 해리포터, 샬럿스웹, 윔피키즈, 마틸다, 퍼시잭슨 등 다양하게 주제가 올라와 있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수 있다는 면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이정도 토픽을 직접 영문으로 쓰고, 피드백받고, 미리 읽어보고 하려면 공교육 기준으로 중학생 이상은 되어야 할 것이다.
20분 수업 가격으로는 꽤 비싼대
아이가 주 2회 한달 하겠다고 하면 17% 할인된 금액으로 27만원 쓴다는 소리.
다른 곳에 비해서 그렇게 비싼것은 아니겠지만, 꽤나 아이의 성향. 말하고자 함, 준비성이 다 따라가야 가능한 수업일 텐데. 그정도 하는 초 6 아이라면 이미 영어학원은 하나 다니고 있을 것이기에 영어 자체에 이것까지 60만원 가까이 들어간다는 소리와 같아서 좀 머뭇대고 있다.
대니는 수준에 안맞고(프렙 준비하는데 영타 치다가 한시간씩 쓰고 있음), 일단 미카는 토플 주니어 성적을 봐서 아예 영어학원을 끊고 이런 플랫폼 수업+아예 수능 문제집 으로 돌릴 생각이라. 그 시기가 오면 고려할만 할 것이다.